엄마가 그냥 우유 보다 산양유가 낫다고 하셔서 여기저기 알아 보고 마셔도 봤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거나 묽거나 해서 별로였어요. 그래서 여기도 한 번 시도나 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별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. 여름이라 걱정했던 포장도 스티로폼 상자에 큰 아이스팩을 가운데에 끼워 넣어 주셔서 그런가 문제 없이 잘 왔더라고요. 용기가 약간 수축되어 있는 건 아마 저온살균 후에 바로 용기에 담겨져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. 맛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끝에 특유의 풋풋한 냄새가 약간 나는 편입니다. 진한 산양유 냄새랑 묵직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고개를 갸웃 하실지도..?엄마는 드셔 보시더니 어렸을때 친구네 집에서 마셔 본 염소우유같다고 하시더라고요. 목장 소개글에 염소도 키운다고 했으니 아마 그 맛이 섞인 건가 싶어요. 냄새 때문에 못 먹었던 가족들은 마시기 좋다고 했습니다. 저는 산양유 커피를 좋아해서 주로 콜드브루 원액에 넣어 마시는데 딱이에요. 우유를 많이 마시는 집이 아니라서 정기배송은 무리겠지만 자주 이용하고 싶습니다. 감사합니다.

(2021-07-03 23:34:52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)